서울시내버스노조 변형근로제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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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시가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시내버스 감축운행을 하기 위해 '변형근로제' 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버스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내버스노조(위원장 申東哲)는 1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가 변형근로제 도입을 버스 경영개선 대책으로 발표한 것은 자율 교섭을 배제하고 노조의 교섭력을 저하시키는 부당노동행위" 라며 항의방문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단위사업장에서 변형근로제와 관련해 서면합의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도 회사측은 승객이 없는 시간대에 일방적으로 감축운행을 하고 있다" 며 "현 상태에서 차량을 더 줄인다면 승객의 불편과 이로 인한 시내버스 외면이 더 심각해질 것" 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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