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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중·고 해외교류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광주 학운초등학교는 올들어 세차례나 중국 손님들을 맞이하게 됐다.

자매결연 학교인 중국 광저우(廣州)시 문덕로(文德路)소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달과 8월 잇따라 찾아온다.

이들은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 등을 살펴보고,특히 8월에는 문덕로 소학교 학생 40여명이 홈스테이를 할 계획이다.

광주시내 초 ·중 ·고교들이 외국 학교와의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문화 체험기회를 늘리고 학교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다.

광주체육고는 중국 지린(吉林)성 체육운동학교와 최근 자매결연하고 방학 때 9박10일 일정으로 30명 정도의 학생들을 상대 학교에서 연수시키기로 했다.8월 광주체육고 학생들이 이 학교를 찾고,12월 중국 학생들이 광주에 온다.

광주체육고는 중국측의 앞선 수영·체조 훈련 프로그램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고는 1998년 일본 고찌(高知)현과 학교 교류협약을 맺었다.매년 여름방학중 일본 학생들을 맞고 겨울방학 땐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일주일 가량 상대학교의 학생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문화유적지 등을 돌아본다.

국제고 남기홍 교사는 “학생들이 민박을 하며 친해져 가족끼리 상호왕래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자공고도 러시아 교포 기업인 주선으로 98년부터 모스크바 국립항공대에 매년 10∼20명씩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동명고 ·문흥중 ·서석중 ·문정초등학교 등도 미국 ·중국 ·일본 학교 등과 교류를 추진 중이다.

외국 학교와 교류를 하는 광주시내 학교는 지난해 7곳에서 올해 2배가 넘는 15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외국학교와 교류는 자연스럽게 수학여행이나 학부모들의 관광으로 이어져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한다”며 “외국학생들과의 행사에 지원을 대폭 늘려 교류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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