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씨 비리관련 군동료등 소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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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노항(朴魯恒)원사의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국방부 검찰단은 29일 朴원사의 도피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검거한 金모(54.여)씨가 S고 출신 학부모 모임을 주도하면서 朴원사에게 또 다른 병역비리를 알선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金씨에 대해 제3자 뇌물 교부(朴원사에게 아들 병역면제 청탁으로 2천만원 제공) 및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군은 또 이번 주부터 朴원사에게 병역면제 대가로 수천만원을 준 3~4명과 1998년 5월 도피 직후 3~4개월간 朴원사를 만난 군 동료 3명, 전.현직 군의관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검찰 관계자는 "헌병 준위 출신 B씨 등 朴원사의 비호세력 존재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검.군은 또 朴원사의 잠적으로 수사가 중단된 24건의 사건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소환 대상자 중에는 언론사 전 사주의 부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박재현.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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