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득 국방부 검찰단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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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번에도 아니면 어쩌나하며 마음을 졸였다. "

박노항(朴魯恒.50)원사 체포작전을 지휘한 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국방부 검찰단장은 朴원사의 은거지를 수사관들이 덮칠 때의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朴원사의 도피행각을 추적하겠다. 그 과정에서 도와준 사람을 모두 찾아내 위법행위가 있으면 처벌하겠다. "

- 수사기간은.

"과거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40건 이상을 수사할 수는 없었다. 때문에 이번 수사를 완료하는 데는 4~5개월 걸릴 것 같다. "

-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朴원사가 종적을 감춘 뒤 2년간 수사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못 잡았을 정도로 수사가 어려웠다. 朴원사의 친척 등이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은 점도 애로점이었다. 그 때문에 朴원사의 모든 주변인물에 대해 전화감청과 잠복근무로 하나씩 증거를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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