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첫 날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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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박세리(24.아스트라)가 '타도 소렌스탐' 의 선봉에 섰다.

박선수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링컨 트웰브 브리지 골프장(파72.5천7백49m)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http://www.lpga.com).

4언더파 68타를 친 2위 미셸 레드먼과 2타차다. LPGA 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보다는 7타 앞섰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박선수에게 행운이 따랐다.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티오프한 박선수는 가랑비가 약간 내렸으나 무난한 날씨 속에서 플레이했다. 반면 소렌스탐 등 오후에 출발한 선수들은 천둥.번개로 경기가 1시간 가량 중단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선수는 초반 파 행진에 이어 6번홀(파5.4백42m)에서 2m50㎝의 버디퍼팅 성공으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감했다. 탐색전을 끝낸 박선수는 11번(파4.3백33m)과 12번홀(파5.4백15m)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특유의 장타력으로 버디 3개(14, 16, 17번홀)를 추가했다.

김미현(24.ⓝ016)과 장정(21.지누스)이 1오버파 73타를 쳐 소렌스탐과 나란히 공동 32위에 그쳤다.

소렌스탐은 오후에 불어닥친 비바람과 씨름하다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그는 "대회가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이제 시작일 뿐" 이라면서 뒤집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선수 중 박희정(21)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를 달렸으며 박지은.하난경.여민선.펄 신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84위에 그쳤다.

한편 20일 미국 텍사스주 우즈랜드 TPC(파72.6천3백16m)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3백40만달러)에서는 조 듀란트와 리 잰슨(이상 37.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1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섰다. 최경주(30.슈페리어)는 보기 1, 더블보기 1, 버디 2개로 공동 59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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