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홍보대행사들 국내에 활발한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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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최근 다국적 광고대행사들이 국내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홍보대행사들도 국내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이달 초 세계적인 정보기술(IT)분야 홍보대행사인 브로더 월드와이드가 인컴기획의 지분(과반수)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컴기획은 직원 65명에 지난해 약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굴지의 홍보대행사이며, 브로더 월드와이드는 전세계 32개국에 7백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규모 다국적 홍보대행사다.

다국적 홍보대행사인 플레시먼힐러드는 인컴기획의 자매사로 IT홍보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티 코리아의 지분을 과반수 인수했다.

인컴기획은 인컴브로더 (http://www.incommbrodeur.com)로, 아이티 코리아는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http://www.fleishmanhillard.co.kr)로 이름을 바꿨다.

최근 국내 10위 광고대행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를 1백% 인수한 영국계 WPP그룹은 국내 홍보대행사인 시너지 커뮤니케이션즈에 출자했다. 지분은 40%.

지난해말엔 코콤피알 (http://www.korcom.co.kr)이 영국계 홍보대행사인 포터노벨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회사이름을 코콤포터노벨리로 바꿨다.

인컴브로더와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의 사장을 겸한 손용석 사장(전 인컴기획 사장)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하면서 해외홍보 노하우를 갖춘 대행사를 선호하는 경향" 이라며 "해외홍보 대행사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에델만 월드와이드와 호프만 에이전시는 현지법인이나 지사 형태로 국내에 이미 진출한 상태다. 오길비 PR.힐 앤 놀튼.GCI 등 다국적 홍보대행사들도 국내 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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