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세자비 임신 6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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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일본의 마사코(雅子.37.사진) 왕세자비가 결혼 8년 만에 임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궁내청이 16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왕세자비는 현재 임신 7주째며 건강에 이상이 없을 경우 출산일은 오는 12월로 예상된다. 왕세자비는 이날 이후의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휴양에 들어갔다.

아들이 태어날 경우 나루히토(德仁.40)왕세자에 이어 왕위 계승서열 2위가 돼 그동안 일본 왕실의 고민이던 왕위 계승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

일본 왕실은 나루히토 왕세자가 1999년 12월 마사코의 유산으로 자녀를 갖지 못한 데다 동생인 후미히토(文仁.36)왕자도 딸만 두명을 두고 있어 왕위계승을 놓고 고심해왔다. 일왕 부부는 왕세자비의 임신소식을 전해듣고 매우 기뻐하면서도 "건강에 유의하도록" 이라고 짤막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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