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찾아 주시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감동 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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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열린 국제우주대회에 세계 우주전문가 300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 10만 명 이상이 대전을 방문한 것을 보고 대전이 과학도시이자 관광도시임을 확인했습니다.”

‘2010 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박성효(사진) 시장은 “국제우주대회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전을 차별화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3대 하천이 도심을 관통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대전을 쾌적하고 독특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하천 살리기에 애썼다”며 “대전천변에 세워진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하고 대전시민의 애환이 서린 목척교를 복원해 깨끗한 물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진 생태하천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여름에 미역을 감을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을 갑천에 만들어 어린이와 중장년층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 시장은 “대전은 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연 물의 도시”라며 “도심의 갑천에서는 수상레저를 신나게 즐길 수 있고 백제시대에 발견된 유성온천은 대전의 값진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하면 자녀의 꿈을 키워 줄 수 있다”며 “과학관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구 판암동 등 재개발 지역으로 관심을 받아 온 지역을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 원주민이 그 자리에서 살 수 있도록 주변환경을 정비해 도심 속의 전원도시가 되도록 함으로써 도시 자체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도심재생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서울에서 KTX로 1시간, 부산에서도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친구, 연인, 자녀, 부모님과 함께 오면 따스한 미소와 푸짐한 인정으로 편안하게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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