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시아 챔프리그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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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2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파크타코르를 2-0으로 꺾었다. 홈 1차전에서 0-0을 기록했던 성남은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전북 현대를 꺾고 올라온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11월 24일(원정)과 12월 1일(홈) 두 차례 경기로 아시아 클럽축구의 정상을 다툰다.

차경복 성남 감독은 지난 20일 1차전 때 김도훈(사진)을 아꼈다. 전반에 젊은 선수들을 내세워 상대 체력을 떨어뜨린 뒤 후반에 투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성운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작전이 어긋났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차전을 교훈 삼아 차 감독은 2차전에서 김도훈을 선발로 내세웠고, 김도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반 36분 이기형의 로빙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파크타코르가 만회에 나선 틈을 타 성남은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 11분 성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두두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미사일처럼 날아가 골네트에 꽂혔다.

장혜수 기자

◆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성 남 2-0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득) 김도훈(전36.(助)이기형) 두두(후11.이상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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