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회빌딩 화재 중상 김덕곤 소방장에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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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화재진압 때 입은 화상으로 2주째 병원에 입원 중인 부산 양정소방파출소 소속 김덕곤(金德坤.47)소방장에게 16일 반가운 손님이 찾았다.

아들 종필(19)군이 다니는 부산 동의대 학생회 간부들이 성금봉투를 들고 상경,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의 그를 찾은 것. 金소방장은 지난 7일 부산 연산동 인회빌딩 화재 현장에서 온 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봉투엔 지난 9일부터 1주일간 교직원.학생들이 모은 5백11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철민(23)인문대 학생회장은 "金소방장께서 하루 빨리 회복되길 빌며 1백원짜리 하나까지 정성을 모았다" 고 말했다.

동의대(총장 朴槿祐)는 인문학부에 입학한 종필군의 입학금.등록금 전액인 2백30여만원을 지난 9일 지원하기도 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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