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박사’ 조경철 씨 어제 81세로 별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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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호 02면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져 숨을 거뒀다.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그는 연희대학교(현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최고연구원 등으로 활약하다 1968년 우리나라에 돌아와 과학기술정보센터 사무총장, 한국우주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박사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상황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면서 ‘아폴로 박사’라는 별명을 얻는 등 친근하고 소탈한 과학자의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빈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2호실. 발인 10일. 02-2227-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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