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장, 전주시장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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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에 있는 사람은 4일(선거일 전 9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호남·제주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공직자가 자진 사퇴했다.

전남에서는 남상창 진도군 부군수가 신안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달 22일 퇴직했다. 이윤모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장은 화순군수 선거에 나서기 위해 지난 해 말 사직했다. 강진군수 자리를 노리는 강진원 전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과 광양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재휴 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도 자진해 물러났다. 정해균 전 여수 부시장은 지난 해 7월 사직한 채 무안군수 선거를 준비해 왔다.

또 박준영 전남지사의 비서인 이충식씨와 조명재씨가 각각 장흥과 목포에서 전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 사직했다.

지난 해 말 사직한 허남석 곡성경찰서장은 곡성군수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전북에서는 김병곤·김영근 전북도의회 의원이 각각 3일과 지난 달 26일 사퇴서를 제출하고 익산시장 선거에 뛰어 들었다.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은 11일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마치고 사퇴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거나 지방의회 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에는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하면 된다.

남원 부시장이었던 최영환씨는 지난 해 8월 사직하고 남원시장 선거에 나섰다. 또 이종태 전 공무원교육원 교수단장은 임실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해 11월 퇴직했다.

광주에서는 이철원 광주시의회 의원이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정남·유재신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달 중순 사퇴하고 모두 광산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전갑길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달 19일 광산구청장 직을 사퇴했다.

제주에서는 강택상 제주시장이 3일 퇴임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고계추 제주개발공사 사장도 2일 사퇴, 한나라당의 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 든다.

강경찬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과 이석문 전 전교조 제주지부장(제주고 교사), 윤두호 남녕고 교사는 교육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 달 퇴직했다.

이해석·장대석·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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