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옙, 아몰레드 화면 ‘보는 MP3’ 시대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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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옙(YEPP)과 아이리버(지난해 3월 레인콤에서 사명 변경)의 아이리버가 7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3.3인치, 16대 9 비율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동영상 재생기능이 탑재된 ‘옙 아몰레드 M1’을 출시했다. 자체에서 빛을 발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인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화면(LCD)보다 선명한 화질이 자랑이다. 덕분에 단순히 듣는 MP3플레이어를 넘어 ‘보는 MP3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활동도 빛을 발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장근석을 ‘옙 아몰레드 M1’의 전속 모델로 발탁해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출연시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출시에 앞선 지난해 9월 장근석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일반에 공개했다. 공개 현장에 팬 800여 명이 몰려왔다.

아이리버는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MP4플레이어 ‘스마트HD(K1)’를 비롯해 B30·E200·P7·N20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음악과 동영상을 즐기는 수준의 MP3플레이어를 넘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제품을 경험하는 매 순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아이리버는 ‘신보 마케팅’이 돋보였다. 지난해 N20과 P7을 새로 놓으면서 세계적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레이디가가 등의 신보를 담아 출시한 것이 10~20대의 젊은 소비자층과 팝 음악을 즐기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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