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에 프랑스'인티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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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베를린〓연합]18일 폐막한 제51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파트리스 쉐로(56)감독의 프랑스 영화 '인티머시' 가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무대 연출가로도 유명한 쉐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감정적 교류 없는 섹스에 탐닉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충격적인 영상으로 그려 포르노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마크 라일런스.커리 폭스 주연의 이 영화는 런던에서 촬영됐으며, 쉐로 감독이 영어 대사로 만든 첫번째 영화로 영국의 작가 겸 감독인 하니프 쿠레이시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최고감독상은 '아름다운 빈랑나무' 를 감독한 대만의 링 친센, 남우주연상은 '트래픽' 의 베니치오 델 토로, 여우주연상은 '인티머시' 의 커리 폭스가 수상했다.

한편 본선 경쟁부문에 출품됐던 한국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 는 현지 관객과 언론의 관심을 모았으나 본상 수상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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