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전남 문인 대표작 담은 '선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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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문인협회(회장 황하택)가 4년여의 산고 끝에 '전남문학 대표작 선집' 5권을 출간했다.

이 책은 시.소설.수필.시조.아동문학.희곡.평론 등 모든 장르를 망라, 전남 출신 및 거주 문인 6백49명의 대표작을 수록하고 있다.

시 부문에는 애국시인 황현의 절명시를 비롯해 2백96명의 작품이 실렸다. 소설은 35명, 수필은 1백11명이 참여했다.

시조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88명의 작품을 담았다. 이와 함께 아동문학 82명, 희곡 17명, 평론 20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특히 이 선집은 대표작 외에 작가의 사진.약력을 충실히 실어 후학들의 학습자료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김계룡 간사장은 "그간 미발굴된 일제시절 작가와 납.월북 작가, 작고 작가의 작품들도 언론사.도서관.생가 등에서 찾아 실었다" 며 "하지만 일부 작가는 참여를 거부해 안타까움이 컸다" 고 말했다.

대표작 선집 제작은 1996년 전남문학백년사업추진위원회 결성과 함께 시작됐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자문.기획.편집위원을 구성해 본격적인 간행사업에 들어갔다.

작가와 대표작을 확인하고 수록을 권유하느라 무려 6천5백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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