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늘면 주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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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말보다 5%포인트 이상 증가한 종목은 90개로, 이들 종목의 주가는 평균 2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감소한 종목은 8개로 주가는 평균 1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5.5%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외국계 자금 간에 지분경쟁이 불붙었던 극동전선으로, 지난해 말의 49.3%에서 19일 현재 94.1%로 증가했다. 이 기간 주가는 약 40% 상승했다.

한신공영.하나은행.현대상선 등의 외국인 지분율도 3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특히 금호산업은 외국인 지분율이 1.6%에서 23.7%로 급증하는 동안 주가가 334.5%나 치솟았다.

주가지수가 연중 저점을 기록한 지난 8월 2일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지분을 늘린 종목은 아남반도체(7.5%→18.9%)로 주가는 57.9%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외국인 지분이 19.2%에서 30.1%로 늘어나는 동안 주가가 76.2% 뛰었다.

이에 비해 올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10.9%에서 4.4%로 감소한 Fnc코오롱은 주가가 50.3%나 떨어졌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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