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기 위암의 몸으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경비.경호 업무를 지휘했던 장기택(張基澤.53.사진)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투병 8개월 만인 지난 24일 사망했다.
그는 ASEM 당시 항암치료로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가발로 감추는 등 부하직원들에게 투병 사실을 철저히 숨기다 회의 폐막 직후 집무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그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張전서장은 간부후보생 24기로 76년 경찰에 투신, 95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강원도 인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기동단 운동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진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