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봉에 호텔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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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 중턱에 세계 최고(最高)의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뉴질랜드 산악인 러셀 브라이스(49)가 네팔.영국 사업가 등과 합작으로 에베레스트산 티베트 지역의 해발 6천6백피트 롱벅계곡에 52개 침실을 갖춘 호텔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받아 2002년 4월부터 착공하는 이 호텔은 면적 5만평에, 공사비는 2백30만 파운드(약 43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스는 "전문 산악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머무를 수 있는 베이스 캠프로 만들겠다" 고 말했지만 산악인들은 에베레스트산이 테마 파크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고 반대하고 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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