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업체들 신제품 잇따라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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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컴퓨터 주변기기업체들도 겨울방학 판촉전이 활발하다.

프린터.스캐너 등 PC주변기기는 지난 5월까지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6월 이후 성장이 둔화됐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10~15% 판매가 줄어 들 전망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둔화 때문이다.

상반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대체수요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업계는 이에 따라 기술혁신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겨울방학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이용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사진같은 화상을 낼 수 있는 포토프린터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판촉 중이다.

삼성전자는 12월 한달 동안 마이젯 특가판매에 나선다. 인기 품목인 MJC-765c를 연말선물로 추천하고 있다. 가격은 25만원(부가가치세 포함).

한국엡손은 가정용 컬러 잉크젯 프린터인 엡손스타일러스 컬러680을 연말선물로 추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력 스피드가 높다. 부드러운 농담과 혼색효과를 낸다.

엡손은 또 포토프린터로 엡손스타일러스 포토 720과 870을 내놓고 판촉 중이다. 이 제품은 사진 품질의 출력이 가능하다. 전문가도 그래픽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870은 일반 용지로 출력해도 5~6년간 변색하지 않는다. 720은 인터넷 이미지 출력에 강하다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롯데캐논은 소비자가 28만원짜리 프린터 BJC3000을 20만5천원에 판다. 고화질로 포토출력이 가능하다. 스캔 기능도 있다.

또 신세대 취향에 맞춰 투톤 걸러 디자인의 프린터 BJC2100SP를 13만7천원(소비자가 18만4천8백원)에 판다. 역시 스캔 기능까지 있다.

롯데는 스캐너의 경우 23만8천원짜리를 17만7천원에, 33만7천원짜리를 24만9천원에 팔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연말 판촉에 힘입어 올해 2백30만~2백50만대의 프린터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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