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텔레콤 최고경영진 대폭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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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SK그룹이 주력사인 SK㈜와 SK텔레콤의 최고경영진을 대폭 교체한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SK㈜는 김한경 사장을 부회장을 승진시키고 유승렬(50)그룹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

SK㈜ 석유사업담당 부사장을 겸직했던 SK글로벌 에너지판매부문 황두열 사장은 ㈜SK 부회장에 선임했다.

SK텔레콤은 조정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후임 사장에 고(故) 최종현 회장의 조카인 표문수(47)부사장을 내정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IMT - 2000)사업을 주도해온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 최재원(37)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손길승 회장.조정남 부회장.표문수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 3두(頭) 경영체제를 갖춘다.

그룹 관계자는 "부회장으로 오른 일부 전문경영인들은 대표이사직에서 벗어나 대외업무만을 담당하는 것으로 안다" 며 "이번 인사로 崔회장 친정체제를 강화한 셈" 이라고 설명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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