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I로 하는 노후준비 증권투자신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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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어느 나라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가 넘을 경우 ‘노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 노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종 연금 및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우증권, 산은·산업정책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

하지만 노후준비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하고 싶어도 어떤 상품이나 펀드에 투자를 해야할지 결정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투자자는 산은자산이 운용하고 대우증권(대표임기영)이 판매하는 ‘산은 SRI( 참조) 좋은 세상 만들기 증권투자신탁 1호’를 눈여겨 보는 것도 지혜다. 이 상품은 대우증권이 산업은행, 산은자산운용, 산업정책연구원 등과 공동 개발했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엄선해서 투자하는 펀드로 수익성과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는게 특징이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성과 매출 등 재무적성과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윤리 경영· 환경 친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이때 산업정책연구원의 비재무적 요소 평가와 펀드 운용회사인 산은자산운용의 재무적 요소 평가 등을 함께 적용해서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윤리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 경영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정책 자문에도 응하는 산업자원부 산하의 전문 연구기관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사회·환경·윤리경영에 충실한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길게 보면 그러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 결과 기업의 가치는 올라가고 사고 위험성이나 불투명성 등의 리스크는 오히려 줄어 들어 결국 높은 투자수익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해외에서도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들의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공익성 동시추구하는 장기투자 상품

“산은 SRI 좋은세상 만들기 증권투자신탁 1호”는 펀드 뿐만 아니라 대우증권의 랩어카운트 상품에도 투자해 고객별 맞춤형 재테크가 가능한 상품이다. 따라서 주식투자 비중,펀드 수수료 부담 방식, 투자방법 등의 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표 참조>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김희주 부장은 “이 상품을 통해 우리 기업들에게 사회책임 경영을 유도함과 동시에 판매 및 운용 수익금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에도 사용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상품의 가입 대상 및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의 70%며, 90일이후부터는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사회책임투자(SRI :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단순히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투자 개념이다.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동시에 사회개선에도 일정한 보탬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문의= 대우증권(1588-3322 / bestez.com)

<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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