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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업대 염홍철총장 입시설명회 직접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전산업대는 지역내 국립대 2곳중 하납니다.국가적 지원을 받기 때문에 등록금이 사립대에 비해 훨씬 싸면서도 교육여건은 오히려 더 좋다는 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워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대전·충남지역 고교를 샅샅이 훑으며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대전산업대 염홍철(廉弘喆·55)총장.

그가 직접 입시설명회에 나서는 모습을 두고 친구등 주변에서 “총장이 무게나 잡지”라며 충고반 핀잔반 소리도 없지 않다. 하지만 “대학 총장도 대기업 말단 직원처럼 발로 뛰어야 사는 시대”라는 소신에 흔들림이 없다.

廉총장이 여는 입시설명회는 ‘북한의 현실과 남북관계 전망’이란 주제로 논술특강까지 곁들여 가는 곳마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수험생들의 구미에 딱들어맞는 메뉴가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대전 산업대 관계자는 “총장이 신입생 유치에 몸소 나서신 것은 우수학생이 입학한 뒤 후회하지 않을 만한 교육여건을 갖춰놨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廉총장은 지난 4월 취임뒤 7개월간 전국 대학 최초로 단과대 기능의 광역학부를 폐지하고 보직교수 비율을 전국 최소 수준인 20%로 낮추는 등 대학 구조조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내년부터 교명을 ‘한밭대학교’로 바꾼다. 그는 “산업대학교란 이름이 이공계 학과 중심의 편중된 대학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어 학생·교직원·교수 등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교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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