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들이 올 최고 디자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3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SCH-V500' 등'2004 우수산업디자인(GD)상품'수상작 60점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788개사 1346점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456개사의 744점이 'GD 상품'으로 뽑혔다. 한국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예년보다 중소기업 제품과 지역 특화상품이 많이 응모했고 품목도 생활 가전제품 일변도에서 가구.귀금속.포장재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와이드형 LCD창을 가로로 돌아가게 디자인했다. 외부 조명등 역할을 하는 플래시를 달고 1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최신의 휴대전화 기능을 골고루 갖춘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퍼시스의 '초.중.고 책걸상 시리즈'는 책상과 의자 모두 틸팅 기능(tilting.위아래로 움직이는 기능)을 달아 성장기 학생들의 몸집에 따라 책걸상 높이와 깊이를 바꿀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가스파로의 첼로 보관함 '한(HAAN)'은 악기의 형태를 살린 유선형 디자인을 했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디자인 코리아 2004'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홍주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