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취업준비생들 정부의 현실적 대책 고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학원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이다.

경제위기로 취업에 비상이 걸린 대학가를 보면서 과거 대학에서 취업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언론은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미취업자 및 실업자수가 내년 2월쯤엔 1백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다. 이는 수십만명의 취업준비생들에게 불안한 미래상을 던져주는 것이다.

정부가 대학생 취업문제에 대한 근본대책과 방안을 수립했다는 소식은 듣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연 정부는 35만명의 취업재수생 및 대졸예정자들에게 경제가 회복될 시기만을 기다리며 청춘을 보내고 있으라고 말할 것인지 묻고 싶다.

대학 4년을 책과 씨름하며 보낸 취업예비생들이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불확실하고 어두운 시기를 다시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능력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일 것이다.

정부는 각 부문의 인원감축에 따른 구조조정만을 향후의 고용안정대책이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비전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

장창우.서울 노원구 월계3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