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면적 61%에 노루 1만2800마리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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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열화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노루의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면적의 61%인 11만2744㏊에 1만2800여 마리의 노루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해발 600m 이상인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노루 서식밀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발 고도 별 서식밀도(㏊당)는 해발 200m 이하 0.073마리, 201∼300m 0.116마리, 301∼400m 0.078마리, 401∼500m 0.146마리, 501∼600m 0.291마리, 601∼800m 0.175마리였다. 먹이가 비교적 풍부하고 서식환경이 좋은 해발 400∼800m의 산지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했다.

특히 26개 골프장 4190ha에 사는 노루가 ㏊당 0.266마리로 한라산 국립공원의 ha당 0.071마리보다 훨씬 많았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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