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삼성전자 등 반도체 가격담합 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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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적 D램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하고 있다. 집행위의 내사를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 인피니온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NEC, 도시바, 미쓰비시, 난야 등 세계적 D램 반도체 업체가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EU 집행위 관계자에 따르면 EU는 D램 반도체 업체의 가격담합 혐의를 포착해 내사를 벌여 왔다. 경쟁 당국은 조만간 해당 업체에 ‘이의 성명(Statement of Objection)’을 발송해 공식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집행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의 성명’이 5일이나 8일에 제재 대상 업체에 발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의 성명’을 접수한 업체는 8주 이내에 담합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소명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청문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변호할 수 있다. 혐의가 확정되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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