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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박물관, 불교회화 전시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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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하얏트 호텔에서 내려다보이는 이태원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은 화정(和庭)박물관. 한빛문화재단(이사장 한광호)이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박물관은 티베트 불교미술, 특히 '탕카' 로 불리는 불교회화 전시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상설전시 없이 기획전이 있을 때만 문을 열기 때문에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지금 이곳에서는 '중국미술소장품전' 이 열리고 있다.

12월20일까지(월요일은 휴관)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에서 명.청시대에 이르는 도자와 회화.불화.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중국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기면 도자기, 회화면 회화 등 한 장르의 유물들로만 이루어진 전시회에 비해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다.

이번에 출품된 도자와 금속공예.회화.서예.복식.자수.조각 등 2백여점은 한빛문화재단이 지난 9년간 국내외 경매 등을 통해 구입한 물건 중 중국 작품들만 추린 것.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친 중국미술의 화려하고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역시 도자기와 회화류. 회도(灰陶).녹유(綠釉).삼채(三彩)등의 고대 도자기에서부터 송대 이후의 청자.백자.갈유(褐釉)와 명.청대의 청화백자를 비롯한 오채(五彩).분채(粉彩) 등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 공예품들은 청아한 우리 도자기에 비해 화려하고 장식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안된다.

하얏트호텔에서 중앙경리단쪽으로 내려가다 첫번째 유고대사관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02-798-1954.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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