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수능 난이도 따라 점수차 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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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5일)에서는 인문계는 언어영역, 자연계는 사회탐구 영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 변동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또 수능시험 당일엔 올해도 어김 없이 '입시 추위' 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조정되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 주의할 영역〓사설 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수험생 2천1백75명(인문계 1천3백86명.자연계 7백89명)을 대상으로 10월.11월 수능 모의고사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은 언어→과학탐구→사회탐구→수리탐구Ⅰ→외국어, 자연계열은 사회탐구→언어→과학탐구→수리탐구Ⅰ→외국어 영역 순으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차례 치른 모의고사에서 난이도를 달리한 경우 나타난 점수변화로 예측한 것이다.

인문계는 언어영역, 자연계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시험간 평균점수 차가 가장 크게 났다. 김영일 평가실장은 "점수변화가 큰 영역을 중심으로 마무리 정리를 잘 해야 한다" 고 말했다.

◇ 수능 출근시간.교통〓수능당일 오전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경기도 화성군.광주읍, 전남 담양.해남읍 포함)의 관공서와 50인 이상의 사업체.학교의 출근.등교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김제.남원.정읍.영천.문경.밀양시는 9시 그대로 유지된다.

또 서울.부산.인천의 지하철 증편 운행을 위한 러시아워가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늘어나 수도권 전철의 배차간격은 4~6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듣기평가 시험(오전 8시40분~8시55분.오후 3시50분~4시10분)때 버스.열차는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며, 경적 사용이 금지된다.

◇ 날씨〓기상청은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대전 0도를 비롯해 ▶전주 2도▶강릉.광주 3도▶대구 4도▶부산 7도▶제주 8도 등 평년보다 2.5도 정도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예비소집일인 14일에도 서울 1도 등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수능 추위는 서울을 기준으로 1997년 영하3도, 98년 영하 5도, 99년 1도 등으로 나타났었다.

강홍준.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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