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율곡전서·완당전집 … 클릭 한번이면 원문 검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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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 한국고전 데이터베이스 사이트(http://db.itkc.or.kr)에 들어가서 추사 김정희의 ‘완당전집’을 입력해보자. ‘한국문집총간’에 ‘완당전집’ 1건이 뜨고, 고전번역서 11건도 나온다. 해당 문건을 다시 클릭하면 원문과 번역문을 검색할 수 있다. ‘기록과 문자의 나라’ 한국의 문화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최치원·이황·박지원 등 우리나라 주요 인물 662명의 문집을 엄선한 ‘한국문집총간’ 정편 디지털화 작업을 10년 만에 마치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낸 정편 663종 350책을 볼 수 있다. 『계원필경』(최치원), 『동국이상국집』(이규보), 『익재난고』(이제현), 『목은집』(이색), 『포은집』(정몽주), 『삼봉집』(정도전), 『화담집』(서경덕), 『퇴계집』(이황), 『율곡전서』(이이), 『백사집』(이항복), 『성호전집』(이익), 『연암집』(박지원)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문집을 시대순으로 총망라했다. 글자 수는 1억6000만 자. 예산은 55억원이 들었다.

백한기 고전번역원 고전자료센터 팀장은 “원문 검색은 물론 원문의 이미지와 번역문까지 연계돼 자료 활용가치가 높다”며 “국내외 학술연구나 도서출판, 문화콘텐트 개발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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