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에 대한 이틀째 국감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장남 재용(在鎔)씨의 재산 변칙 상속논란을 놓고 공방이 있었다.
삼성 에버랜드 허태학(許泰鶴)사장과 서울통신기술 장효림(張孝林)사장이 증언대에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두 곳은 재용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인천 중-동-옹진)의원은 "재용씨가 삼성의 비상장 주식을 저가에 매입해 시세차익을 남기는 수법으로 변칙 상속을 한 뒤 부당 내부거래로 부를 축적한 것 아니냐" 고 물었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순천)의원은 "재용씨에게 시세보다 낮은 값에 전환사채를 발행,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준 삼성 경영진은 배임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 고 따졌다.
"(삼성그룹의 이익이)주주들에겐 얼마 안되는 배당금만 돌아가고 있다" (金富謙.군포),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다른 주주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 아니냐" (嚴虎聲.부산 사하갑.이상 한나라당)는 추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許사장은 "관점의 차이" 라며 "미실현된 이익에 대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는 논리로 맞섰다.
▶정유사 담합의혹〓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국방부 항공유 입찰이 계속 미뤄져 비축유까지 사용하는 비상상황까지 발생했다" 며 "정유사들은 군납유 담합으로 이득을 취한 것도 모자라 국가안보까지 위협하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