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9월 이후 전 세계 50개국 중 22개국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이 대세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경우 세계 증시 전반이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폭이 유독 컸던 점도 부담이다. 지난 한 주간 종합주가지수가 4.2% 뛴 데 비해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3.3%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국적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2.6% 올랐다.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하고 최근 10% 이상 오르던 영국 FTSE지수가 주춤한 것에 비해 너무 앞서 나간 양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아시아 증시로 신규 자금 유입이 뚜렷해 지고 있는 등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원증권 정훈석 선임연구원은 "유가의 추가 향방과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잘 살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