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어학공부…자기계발의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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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마스터하기, 일과 취미생활 두 마리 토끼 잡기, 꾸준히 운동 하기…. 한 해를 시작할 때마다 반복하는 다짐이다. 어김없이 ‘올해는 꼭’을 외치는 이유는 자기계발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도와줄 기특한 전자제품으론 어떤 것이 있을까. 

출퇴근 시 가볍게 영어단어 공부하기
어학 학습기 ‘워드홀릭’

새해 결심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어학 공부다. 하지만 두꺼운 어학서적을 들고 다니기 번거롭고 어쩌다 책을 펼쳐도 몰입해 단어 외우기가 쉽지 않다.

이노맨의 워드홀릭은 이런 불편을 덜어준 제품이다. 휴대폰처럼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 크기여서 휴대하기 편하다.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라이트너 학습카드의 학습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신개념 다국어 어학 학습기로도 유명하다.

라이트너 시스템은 독일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 박사의 ‘망각 곡선’에 근거한 것으로, 기억하기 어려운 단어·연도·공식 등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 학습하는 방법이다. 망각은 보통 학습 하고 10분 후부터 시작되는데, 1시간 뒤에는 기억의 50%, 한 달후엔 80%가 사라진다. 따라서 같은 횟수라면 한번에 몰아서 반복 하는 것보다 일정시간의 범위에 나눠 반복하는 게 기억에 효과적이다.

워드홀릭은 이러한 시스템을 학습기에 그대로 도입했다. 이 학습법에선 크기가 다른 5단계의 ‘카드 박스’가 쓰인다. 박스에서 단어가 적힌 플래시카드를 뽑은 후 아는 단어는 다음 단계의 박스에 넣고, 모르는 단어는 그 박스의 맨 뒤로 보낸다. 전 단계에서 암기를 마친 단어의 카드는 다음 단계의 박스에 채운다. 이렇게 하다보면 모르는 단어를 반복학습하게 돼 기억할 수 있다. 즉, 아는 단어는 가볍게 다음 단계로 넘기고 모르는 단어만 학습함으로써 학습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워드홀릭의 ‘안다’와 ‘모른다’ 키만 작동하면 단어가 자동으로 분류된다. 바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단어는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번 반복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아는 단어는 복습 주기를 점차 늘려가며 반복하게 한다.

워드홀릭은 콘텐트도 풍부하다. 영어 2만2000, 중국어 2만1000, 일본어 1만2000 단어가 원어민 발음으로 내장돼 있다. 한자도 1만여자를 지원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단어로만 학습할 수 있는 ‘나만의 단어장’ 기능도 있다. 서강대 한국어교육원과의 제휴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주로 사용하는 서강한국어 전교재의 단어도 들어있다.

학습 기능 외에 동영상·MP3·FM 라디오·사진·텍스트 보기 및 음성녹음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주요 백화점에서 구입하거나 워드홀릭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4만2000원.

▶문의= 1644-0530 www.wordholic.co.kr


만화책부터 백과사전까지
나만의 작은 서재 ‘스토리’

아이리버의 ‘스토리 에듀버전’은 사전 기능이 있는 전자책 단말기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이 제품은 두산동아의 프라임 영한·한영 사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사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해졌다. 책을 읽는 도중 자판의 서치(Search) 버튼을 누르면 단어의 뜻을 검색할 수 있다. 데이터 포맷이 다양해 별도의 변환 없이도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 콘텐트를 읽을 수 있다. 기존 전자책 전용 포맷인 PDF·epub은 물론 txt·ppt·doc·xls 등 각종 문서 파일을 바로 볼 수 있다. 코믹뷰어 지원으로 수천 권의 만화도 소장·감상할 수 있다.

MP3파일을 지원해 오디오북 청취도 가능하며 보이스 레코더 기능으로 강의나 회의 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최대 3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슬롯을 지원해 수천 권의 책을 한번에 소장할 수도 있다. 배터리 소모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페이지가 넘어갈 때만 전력이 소비되는 절전형 구조다. 최대 9000 페이지까지 연속해서 읽을 수 있다.

기존의 ‘스토리’ 사용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사전을 이용할 수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아이리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으면 되며 프라임 영어 사전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37만8000원.

▶문의= 1577-5557 www.iriver.co.kr


어학 공부 돕는 인터넷전화 ‘옥션 스카이프’

어학 능력은 글로벌 시대 자기계발에 필수 항목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전화로 집에서 해외 현직 교사들과 영상통화 하며 어학 실력을 기르는 방법이 등장했다.

인터넷전화 옥션 스카이프는 고화질 무료 영상통화를 통해 교사 자격증을 가진 미국전·현직교사에게 실시간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카이프는 전 세계 5억2100만 명을 가입자로 둔 인터넷 전화다.

‘스카이프로 말하는 김미남의 영어교실’은 무료 레벨 테스트 후 자신의 수준에 맞게 발음 및 읽기 학습, 주제별 대화를 통한 말하기 학습, 채팅으로 글쓰기와 문법 학습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스카이프 영어교실은 현재 인천시교육청·광주시교육청과 협약해 공교육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문의= 1588-3664 www.skype.co.kr


779g의 가벼운 미니 노트북 ‘빌립 S7’

여성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미니 노트북도 있다. 빌립 S7은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와 회전하는 LCD 모니터, 7인치 터치 액정을 갖춘 미니 PC다. 노트북으로 사용하다 지하철·버스를 탈 때는 LCD 모니터를 뒤로 돌려 접을 수 있는 ‘스위블 액정’ 기능이 있다. 액정을 접으면 타블렛 PC처럼 터치 펜이나 손가락 등의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S7은 60GB 하드디스크가 탑재된 것과 32GB 용량의 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SSD는 하드형에 비해 충격에 강하고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 부팅 속도 또한 빠르다. 가격은 779g 노트북이 72만9000원.

▶문의= 1588-0097 www.myviliv.com

<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
[사진 제공=이노맨·애플코리아·아이리버·도시바·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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