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청양 구기자주' 충남도 무형문화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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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쳥양지역 특산물인 구기자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빚어 만든 청양구기자주가 충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됐다.

청양구기자주는 청양의 유일한 전통주로 운곡면 광암리의 하동 정씨 가문에서 6대째 전해오는 전통가양주로 소문나 있다.

청양구기자주는 만들어지는 방법이 전통 기법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어 무형문화재적 가치가 있고 술맛이 독특하고 부드러우며 숙취가 없이 지역의 명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양구기자주를 약용주와 건강주로 찾는 이들이 늘자 군이 지난해 전통 민속문화 보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에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 지난달 20일에 도 문화재로 지정.고시 됐다.

청양구기자주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하동 정씨의 종부로 36년째 구기자술을 빚어온 임영순씨(58)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임씨는 연간 3백60만원의 전승지원금을 받는다.

임씨는 1996년에 농수산부로부터 구기자술에 대한 제조기술과 비법을 인정받아 전통식품 제11호로 지정받기도 했으? 임씨가 만든 청양구기자주는 '청양둔송구기주' 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청양구기자주가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청양군은 정산동화제(기능보유자 오영범)와 춘포짜기(기능보유자 백순기) 등 세점의 충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대전일보 최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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