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초대형 나이트클럽 불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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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기도 고양시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초대형 나이트클럽' (본지 9월 16일자 31면)의 영업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황교선 고양시장은 12일 "현재 공사 중인 백석동 나이트클럽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차원에서 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준공검사.영업허가 등을 내주지 않겠다" 고 밝혔다.

黃시장은 "우선 업주를 상대로 교육과 주거환경에 지장이 없는 업종으로 변경토록 강력히 권유해 나갈 계획" 이라며 "업주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영업을 막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초 고양시가 건축허가를 내준 문제의 나이트클럽은 백석동 1355 일반상업지역내 7백88평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1천98평 규모로 현재 5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건물 주변에는 불과 15m 거리에 아파트 단지가, 2백여m 거리에 초.중.고교가 있는 데다 인근에 러브호텔마저 밀집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고양=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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