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SOC 사업에 1조9천억 민자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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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인천 국제공항철도를 비롯한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서울외곽 순환도로(일산~퇴계원), 목포 신외항, 부산 신항만 등 5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내년 초에 민자유치로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SOC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성화하고 있어 민자유치 규모가 올해 9천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9천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중 인천 국제공항철도는 미국의 벡텔.일본의 스미토모와 외자유치를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초쯤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외곽 순환도로는 LG.금호 등 10개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돼 막판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대구~대동 고속도로, 부산 신항만, 목포 신외항 등은 착공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부산~김해간 경전철과 거제~가덕도 연결대교, 부산 북항대교, 마산 신항 1단계, 마창대교 등도 외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획예산처는 SOC 민자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에 신규로 2천5백억원을 민자 도로사업에 지원하고,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업에 6백억원을 정부 출자분으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민자사업 시행자들이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현행 3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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