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인하해 휘발유값 내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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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자동차업계가 교통세를 인하해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2백원선으로 내려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8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교통세 등 각종 세금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5.4%와 36.9%" 라며 "이는 원유가 상승폭보다 교육투자 재원 확보 등을 이유로 교통세가 더 크게 인상돼온 데 따른 것" 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휘발유값이 계속 오를 경우 자동차 수요가 위축돼 내년도 내수가 2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업체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전체 세금 징수액의 17.4%인 자동차 관련 세수도 줄어 국가 재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협회는 주장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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