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평가…영어영문학과] 40개대 영문과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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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995년에 이어 5년 만에 실시한 영어영문학과.학부 평가에서 이화여대가 교육여건.학생 부문이 좋아지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중앙대(서울)와 경북대도 교수.학생 부문이 강화돼 각각 6위와 8위에 자리했다.

서울대가 5년 전과 같이 종합1위를 기록했으며 동국대 서울캠퍼스(9위)는 교수부문, 경희대(10위)는 교육여건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10위 안에 든 대학의 학과 연륜이 평균 50.2년으로 나타났다.

◇ 교육여건=교수당 학생 수와 주당 수업시간 등에서 뛰어난 서울대가 1위를, 원어민 강좌.장학금.학과 발전기금에서 뛰어난 이화여대와 경희대가 2, 3위를 차지했다.

교수당 학생수.전공강좌 시간강사 비율 등에서 수위에 오른 전남대.부산대.전북대도 교육여건 부문에서 6~8위로 나타났다.

지방 국.공립대도 교육여건에 있어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교수 1인당 학생수는 평균 24.1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명이 줄었다. 한양대가 4.5명으로 가장 적었다. 교수 1인당 주당 수업시간은 중앙대(서울)가 4.9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관동대.부산대.우석대.원광대가 전공강좌 시간강사 비율에서 0%를 기록, 공동 1위로 나타났다.

5년 전 6~7%에 그쳤던 원어민 전공강좌 비율은 10.2%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서울)가 31.6%로 선두였으며 서강대(29.9%), 경희대(23.2%)순으로 조사됐다.

◇ 교수부문=교외연구비 수탁.논문.단행본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아주대와 동국대(서울).중앙대(서울)가 교수부문에서 1, 2, 3위를 기록했다.

최근 2.5년간 국내외 저명 학술지 게재 논문과 학술발표 논문은 전체 평균(1.38편)의 3.8배인 5.31편을 발표한 동국대(서울)가 선두였다. 숭실대가 2.4편으로 2위, 명지대.성균관대가 2.36편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1인당 단행본은 중앙대(서울)가 1.54권으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대(1.4권), 영남대(1.33권), 서울시립대(1.18권), 전북대(0.96권)순이다.

교육부.학술진흥재단.외국정부 등 교외로부터 받은 교수 1인당 연구비는 전체 평균액(3백88만원)의 11.6배를 받은 아주대(4천5백12만원)가 두각을 나타냈다.

연구년제.국제교환교수제 등 교수 개발 프로그램 혜택비율은 서울대가 31%로 가장 높았으며 성균관대와 중앙대(서울)는 학술.사회봉사 부문 대외 수상실적이 뛰어났다.

◇ 학생부문=4년제 대학 교수 배출수(85년 이후 졸업생 대상 2000년 6월 30일 현재)는 서울대(31명).경북대(28명).고려대(27명).연세대(20명).이화여대(18명)순이다. 동시통역사 배출수(80년 이후)는 이화여대(35명).연세대(23명).한국외대(18명)순이다.

취업률도 5년 전보다 11.2% 상승해 평균 72.2%로 조사됐다. 학교측에서 제출한 지난 3년간 순수취업률(군입대자와 대학원 진학자를 제외한 취업률)에서는 한양대가 97.5%로 1위였으며 충남대(95.9%).이화여대(94%).중앙대 서울캠퍼스(92.8%)순이다.

◇ 평판도=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영어영문학과.학부 교수와 동시통역사.외국계기업 임원 등 1백71명을 무작위로 추출, 교육여건 및 전공 커리큘럼.교수자질 및 연구.학생 수준과 졸업생 조직 적응력.발전 가능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서울대.연세대.서강대.고려대.이화여대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교육여건과 전공 커리큘럼은 서강대.연세대.서울대 순으로 우수하다고 대답했으며 교수 수준.연구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순으로 활발하다고 답했다.

영어.영문학과(학부)평가 담당=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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