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코노미] JAL 경영 정상화에 국민 부담 440억 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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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JAL 경영 정상화에 국민 부담 440억 엔

일본항공(JAL)의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일본 국민이 440억 엔(540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포기한 JAL 채권액은 총 3585억 엔이다. 이 가운데는 정부가 지난해 6월 일본정책투자은행을 통해 대출한 670억 엔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일본 정부가 보증한 돈은 전체의 80%인 440억 엔이다. 결국 이 돈은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에 대한 대출 보증을 한 뒤 불과 7개월 만에 국민의 세금으로 거액의 손실을 충당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물류운송 효율성 세계 23위

한국의 물류운송 효율성은 세계 2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은행이 16일 발표한 ‘물류 효율성 지표’에 따르면 155개 국가 중 효율성이 가장 높은 곳은 독일이었다.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27위로 우리나라를 바짝 추격했다. 세계은행 측은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통관의 현대화, 정보통신기술의 보급 등으로 물류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리콜 확대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타이레놀 등 자사 약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피지에서 판매된 진통제 타이레놀과 모트린 등을 회수하고 있다. 이 제품들에선 이상한 냄새가 나고, 구토와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버핏 ‘황금주’ 분할 … S&P지수 편입될 듯

워런 버핏 소유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황금주’가 마침내 분할돼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버크셔의 B 주식이 50대1로 분할될 것이라면서 20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표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버크셔 B 주식이 현재 주당 3247달러 선인데, 분할되면 64.94달러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버크셔가 B주 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모두 264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미국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 인수도 용이하게 진행하려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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