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1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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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국제유가가 재고부족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거부에 따라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29일 런던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의 거래 가격이 배럴당

31.36달러에 마감, 전날보다 97센트 올랐다.

뉴욕시장에서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한때 배럴당 32.7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상승은 OPEC의 핵심국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이 미국의 증산 압력에도 불구, 다음달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 증산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고유가는 선진국의 중과세와 정유회사들의 공급문제에서 비롯한 것이며, OPEC의 생산량은 적정하다" 고 주장하고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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