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지난 2월 영구 귀국한 경기도 안산시 사1동 고향마을 아파트 정착 동포들이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준비 중이다.
사할린동포노인회 이재인(李在仁.79)회장은 26일 "러시아 사할린노인회측이 지난달 찾아와 일본을 상대로 준비 중인 손해배상소송에 고국에 정착한 사람들도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고 밝혔다.
사할린동포노인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피해사실 확인에 나서 5명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았으며 다음달까지 피해자 연대서명 등 소송서류를 갖춰 사할린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고향마을 아파트에는 현재 4백89가구 9백58명의 사할린 귀국동포들이 안산시 등으로부터 생계비 지원을 받아 살고 있다.
안산〓정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