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보행자 거리'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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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차의 거리' 였던 세종로가 '보행자의 거리' 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2001년말까지 광화문과 정부종합청사.광화문 열린마당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한국통신앞 지하차도를 지하보도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또 광화문앞 보도 너비를 5m에서 18m로 넓히고 이순신 장군 동상~세종문화회관 구간 양쪽 보도를 최대 10m까지 확장하고 새단장한다. 야간에는 가로수에 조명을 비춰 프랑스 파리의 상제리제 거리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로판매대.휴지통.간판.벤치 등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해 설치한다. 총 소요 예산은 51억원이다.

시는 또 2002~2004년 세종로 중앙분리대를 기준으로 양쪽 2개차로씩 모두 4개차로에 녹지광장(너비 25m)을 만든다.

이 광장에는 북악산과 경복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공원도 생긴다. 세종문화회관~광화문 구간의 보도를 정비하고 세종로공원과 문화관광부를 잇는 횡단보도도 설치할 방침이다.

ㅊ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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