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하사니 박사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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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버클리 AP=연합]게임이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로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존 하사니 박사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80세.

유대인으로 1920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한 하사니 박사는 50년대 후반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60년대초 버클리대학 교수로 자리잡은 뒤 같은 헝가리 출신인 폰 노이만 박사가 창시한 게임이론을 발전시켰다.

게임이론은 경쟁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행동을 규명하는 수학이론의 하나로 하사니 박사는 67년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를 고찰한 '불완비(不完備)정보게임의 균형개념' 을 최초로 제시하는 등 게임이론을 기업과 경영, 국제관계에서의 분쟁을 분석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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