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같은 치아를 위한 건강메시지] ‘구강 중년기’를 대비해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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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띠를 가진 분들의 치아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호랑이 이빨은 무는 힘이 약 1000lbs로 강인한 성인남자의 5배 이상의 힘을 가진 동물이다, 치아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새해에는 호랑이처럼 강인하고 튼튼한 치아를 가져보길.

24세 호랑이 “반갑지 않은 치주병”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서 구강관리에 소홀해지는 시기다. 방치한 치아가 뽑기 바로 전 상태거나, 치주병이 시작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1. 충치치료 콤포지트 레진이나 올 세라믹 또는 금 합금을 이용한 충치수복 방법이 널리 이용된다. 아말감수복제는 과거 은 합금을 많이 사용했으나 구강 내에서 변형이 일어나 틈새가 벌어지거나 쉽게 깨지는 등의 단점과 아말감에 함유된 수은의 유해성논란도 있어 환자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다.

2. 잇몸질환 구강 내 세균 막 즉 프라그(치태)나 치석 등이 주원인이며 스트레스나 칫솔질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된다.

3. 심미적 치아 올 세라믹을 이용한 라미네이트나 크라운 등으로 치아 사이의 공간으로 인한 심미적 부조화, 치아의 돌출로 인한 부조화, 치아 사이의 충치로 인한 심미적 부조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

36세·48세 호랑이 “구강도 중년기 오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몸의 피로로 인해 몸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크며 치아나 잇몸 등 구강도 중년기에 접어들 때다. 잇몸에서 조금씩 피가 난다든지 이가 시리다든지 하는 치주질환을 경험하게 된다. 소위 ‘풍치’라고 하는 치주질환은 약간 근질거리는 듯한 증상에서 욱신거리고 치아가 흔들거리는데까지 진행돼 결국 치아를 상실하게 하는 질환이다. 단계적인 잇몸치료가 필요하다.

구취(입 냄새)로 타인에게 심한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자존심 상실과 함께 대인기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입 냄새의 원인을 의사와 함께 찾아봐야 한다.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큰거릴 때가 있다. 대개 치아가 심하게 마모돼 상아질이 노출되었거나, 치아에 금이 간 경우다. 더 이상 금이 가지 않도록 이를 씌우거나 신경치료와 같은 보존치료를 해야한다.

치아 상실로 보철물을 한 경우 철저한 관리로 가철성 틀니로 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양쪽 건강한 이를 깎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60세 호랑이 “틀니가 헐거워져”

65세 이상의 경우 평균 치아 13개를 상실했고, 완전 무치아도 26%나 된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이를 해 넣어야 하는데 틀니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틀니는 자신의 이로 씹는 것이 아니고 잇몸 지지로 씹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맞는 틀니라도 불편하다. 씹는 힘이 정상 치아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잇몸은 부드러운 조직이므로 틀니 사용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그때마다 틀니를 다시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임플란트위에 틀니를 고정하는 방식이 있다. 틀니의 유지력과 지지력이 개선돼 자연치아처럼 편리하다.

맹명호 가온치과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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