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음악꿈나무들 우정·화합의 하모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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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아시아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우정과 화합의 하모니를 빚어낸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1백명의 아시아 음악도들로 구성된 '아시아 청소년 교향악단' (AYO)이 아시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울산과 서울에서 공연하는 것. 한국 학생들은 모두 18명이 연주에 참가한다.

세르지우 커미셔너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멤버로 있는 보자르 트리오와 협연한다.

연주곡목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이상 울산공연), 멘델스존의 '루이 블라스 서곡' ,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이상 서울공연). 베토벤의 '3중 협주곡' 은 공통 프로그램이다.

1987년 홍콩에서 출범한 AYO는 매년 새로운 단원들로 구성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여름방학 6주 동안 오디션.리허설.순회공연의 프로그램으로 숙식을 함께 하면서 연주기량을 갈고 닦는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독주자로 성공하지 못하면 낙오자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아시아에서 청소년기부터 앙상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기회다. 미래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키워내는 캠프다.

10일 울산 현대예술관,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개막 오후 7시30분. 울산 02-598-8277.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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