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탄 채 세무처리 제도 호응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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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지방국세청이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드라이브 스루' (Drive Thru)제도가 인기다.

이 제도는 납세자들이 차량에 탄 채 세무서앞 길가에 있는 접수함에 각종 신고서를 넣거나 대기중인 직원에게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구국세청이 처음 도입했다.

대구국세청은 지난 20일 서대구세무서에 접수함을 설치하고 시험운영에 들어간 뒤 전 세무서로 늘리면서 이를 이용하는 납세자도 늘어나고 있다.

납세자가 세무서에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거나 접수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동대구세무서에서 올해 1분기 부가가치세 신고를 한 문정수(52.상업)씨는 "신고기간엔 세무서에 차량들이 엄청나게 몰려 주차할 곳을 찾느라 30여분을 허비했으나 이제 그런 불편은 없어졌다" 며 반겼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시행기간이 짧았지만 반응은 좋았다" 며 "앞으로도 납세자들이 몰리는 부가가치세.소득세.법인세 등의 신고기간마다 이 제도를 활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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