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피부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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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휴가를 즐기다 보면 강한 햇빛과 짠 바닷물로 피부가 상하기 쉽다. 바캉스 도중이나 다녀와서 피부를 관리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성은 '피부는 여름에 늙는다' 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화끈거리면 햇빛에 피부가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며 심하면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화상을 입은 피부는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 지질 보호막이 파괴된 상태다. 화끈거리는 피부는 식혀주는 것이 급선무다. 젖은 수건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언 뒤 얼굴 전체에 감싸 눌러주는 냉찜질이 가장 좋다.

피부가 벗겨질 때는 억지로 벗겨내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므로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내버려 두어야 한다. 물집이 생기면 일부러 터뜨리지 말고 냉찜질을 아침 저녁으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가 타는 것 못지 않게 자외선이 내려쬐고 태양의 열기에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주름살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눈가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얇고 섬세하기 때문에 늙는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피부보호 화장품을 눈주위에 발라주고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는 가운데 손가락을 사용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조금씩 올려주는 느낌으로 작은 원을 그리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서 후유증으로 얼굴에 기미.주근깨 같은 잡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자외선을 받아 피부 안에 생긴 멜라닌 색소가 피부 재생과정에서 점점 피부로 올라와 옅어지게 되지만 너무 많이 생겼거나 피부 신진대사가 순조롭지 못 할 경우 피부 속에서 정체돼 기미 주근깨가 되는 것이다.

기미.주근깨를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이미 생긴 상태라면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해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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