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노후 상수관로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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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령군이 새는 수돗물을 막아 연간 8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998년 고령군의 누수율은 줄잡아 30%. 고령군은 상수도를 첫번째 개혁 대상으로 정하고 전면적인 누수조사에 들어갔다.

상수도사업소(소장 金鳳吉.50)는 곧바로 1억5천만원을 들여 용역업체에 누수 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백20㎞에 달하는 상수관로 중 모두 78곳에서 심각한 누수가 발견됐다. 고령군은 이들 누수를 개보수하는 한편 야간에 수압이 높아져 배수관이 자주 파열되는 2곳에는 감압밸브를 설치했다.

노후관을 모두 교체하자 고령군의 누수율은 10%대(자연누수율)로 뚝 떨어졌고 9천4백62t에 달하던 하루 평균 급수량은 6천4백여t으로 크게 줄었다.

수돗물을 t당 원가 7백47원으로 계산하면 줄어든 급수량은 연간 8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상수도사업소 金소장은 "10%대 누수율과 지하관망도 작성으로 군민의 혈세 낭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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