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등 172개 기관도 경영 내용 공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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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공기업에 이어 한국은행·증권거래소 등 경영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1백72개 정부 산하기관들도 다음달 1일부터 처음으로 경영 내용을 외부에 공시하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정부출연·위탁·보조기관 등 산하기관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공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경영공시 대상에 포함된 정부산하기관은 그동안 예·결산 내용이나 인건비 등 기관운영에 관한 중요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공시내용에는 조직에 관한 일반 현황을 비롯, ▶사업계획 및 성과 ▶예산·결산서 ▶임원급여와 직원 1인당 인건비 ▶직급별 연간급여 수준 ▶퇴직금 지급률 ▶경영진단 보고서 ▶각종 감사 결과 등이 포함된다.

공시방법은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당 자료를 파일 형태로 게시하거나 본·지점에 비치하게 되며,외부인들이 열람이나 복사도 할 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또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국민연금관리공단이나 소비자보호원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22개 기관에 대해서는 고객헌장을 제정하도록 했다.

고객헌장에는 이들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준과 절차·시행방법은 물론 잘못에 대한 시정이나 보상기준도 알려야 한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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