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화나게 한 니콜 키드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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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헐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호주에 소유하고 있는 집 주위에 나무 펜스를 세워 이웃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니콜 키드먼이 호주 부냐힐에 있는 자신의 집 주위에 레일란디 묘목을 심어 만든 펜스로 이웃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일란디 편백 나무는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20m의 높이에 폭이 8m까지 자라는 나무다. 키드먼이 펜스로 사용하기 위해 심은 나무들이 다 자라게 되면 이웃 주민들과 완전히 분리된 곳에 살게 된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보기 흉한 모습으로 자라는 레일란드 나무를 금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지역 주민인 그렉 반슬리(49)씨는 "우리 지역 주민들은 큰 나무들 때문에 경관이 망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금은 어린 묘목이라 작지만 곧 엄청나게 커져 눈에 거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무들은 호주 토착 나무들이 아니기 때문에 생태계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더붙였다.

지역 주민들은 키드먼 가족들이 휴일에 가끔 오지만 우리들은 이 곳에서 평생 산다고 불평하고 있는 상태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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