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적금 > 부동산 > 국내 펀드 > 주식 … 한국인 투자 선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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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앞으로 가장 유망하다고 여기는 투자상품은 정기 예·적금-부동산-국내 펀드-주식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닐슨컴퍼니가 지난달 성인 남녀 1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은행의 정기 예·적금은 응답자 성별과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 1위로 꼽혔다. 남성(25.7%)보다는 여성(33.2%), 월소득 501만원 이상 소득자(26.2%)보다는 월소득 200만원 이하 소득 계층(36.2%)에서 예·적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부동산은 여성(18.3%)과 고소득자(20.6%)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펀드와 주식 직접 투자는 여성보다 남성, 저소득층보다는 고소득층이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닐슨컴퍼니코리아 금융조사본부 손성림 부장은 “금융위기로 펀드 수익률에 실망하면서 전반적으로 은행 예·적금과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응답자 한 사람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 종류는 평균 3.8개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4세까지는 나이가 들수록 투자처가 점점 많아지다가 45세 이상에선 다시 줄어들었다. 닐슨컴퍼니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국장은 “30~40대 중반까지는 투자에 적극적이지만 45세 이후엔 퇴직과 자녀 학자금·결혼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상품을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득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투자하는 상품 종류도 많았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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